스포츠조선

넥센 염경엽 "비디오 판독 3번 많다, 1번 적당"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3-08-16 18:17 | 최종수정 2013-08-16 18:17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비디오 판독 확대 움직임에 조심스럽 반응을 보였다. 3회는 너무 많다는 입장이다. 시행하더라도 1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했다. 조종규(왼쪽) 심판위원장이 염경엽 감독에게 머리를 숙였다. 전날(15일) 벌어진 박근영 심판 오심 피해자인 넥센 덕아웃을 찾은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사과와 함께 추가 징계에 대해서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6.16/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2014시즌부터 도입하려는 비디오 판독 확대 움직임에 대해 3회는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심판 판정의 오심을 줄이는 차원에서 내년 시즌부터 경기당 3회까지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걸 준비했다. 오는 11월 구단주 미팅에서 통과될 경우 내년시즌 도입된다. 메이저리그가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국내야구에서도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말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사견이지만 비디오 판독이 확대되는 게 올바른 방향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아웃과 세이프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인데 기계의 도움을 받게 만들 경우 심판의 할 일이 줄 게 된다. 또 3번까지 판독을 요청할 경우 양팀이 다 쓸 경우 총 6번이다. 경기 지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횟수를 1번 정도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디오 판독이 확대 시행될 경우 일거리가 많아지는 쪽은 결국 사령탑이다.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비디오 판독은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감독의 상황 판단력이 더 요구될 것이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