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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비디오 판독 제도가 확대 시행될 것 같다. 현재는 제한적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지고 있다. 홈런 여부를 판단하는 등에서 심판진이 비디오를 다시 돌려보는 정도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차원이 다른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16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비디오 판독은 미국 뉴욕 소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비디오 판독 기술진의 도움을 받아 이뤄질 예정이다.
비디오 판독 절차는 이렇다. 감독이 요구할 경우 주심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전화를 하면 된다. 그후 심판들과 기술진이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최종 판단을 하게 된다. 현재 비디오 판독을 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3분4초다. 하지만 새 시스템으로 할 경우 1분15초 정도에서 끝낼 예정이다. 잦은 비디오 판독으로 인한 경기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홈런 판정 비디오 판독은 현장 심판진이 판단 여부를 가릴 권한을 유지하게 했다.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에 억울한 판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는 없다. 이미 지난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다.
많은 시행 착오가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시스템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필요할 경우 수정을 해나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가 가장 먼저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경우 국내 프로야구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애매한 홈런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은 이미 실시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