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원정유니폼으로 할까?"
그러나 선 감독은 이내 포기했다. 소재 문제다. 선 감독은 "색깔 때문인지 솔직히 좀 덥긴 했다"면서 "이걸로 원정 유니폼 하려면 구멍을 좀 뚫어야겠다"고 했다.
그나마 요즘 경기하는 선수들은 소재의 덕을 많이 본다고 했다. 선 감독은 "예전에 그 유니폼을 입고 대구나 부산에서 던지면 2이닝 정도만 해도 언더셔츠를 갈아입어야 했다"면서 "지금은 언더셔츠가 땀을 흡수하지만 그때는 던질 때 언더셔츠에 있던 땀이 뿜어져 나오기도 했다"고 했다.
혹시 땀을 잘 배출하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다면 내년시즌 해태시절의 올드 유니폼을 자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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