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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리모델링에도 속출하고 있는 청구구장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전날 NC는 원정 덕아웃의 낮은 천장 탓에 곳곳에 테이프를 붙여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다. 덕아웃 천장 한가운데 돌출된 모서리 부분엔 수건을 둘러놨다. 하지만 비단 원정 덕아웃에 부족한 배려만 문제가 아니었다.
홈팀인 한화 김응용 감독은 14일 경기 전 "공사할 때 팀하고 얘기가 잘 안 됐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마운드나 타석의 흙이 너무 무르다. 심판은 서있는 위치가 너무 낮아서 스트라이크, 볼 판정하기 힘들다고 하더라. 선수 뿐만 아니라 심판까지 얘길하니, 이거 참…"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청주시 측에서 보완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점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지난주와 이번주 경기에서 나온 문제점을 갖고 청주시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 경기가 끝나면 모든 부분을 정리해서 전달하기로 했다. 청주시 측에서도 당장 고치기 어려워 경기가 끝난 뒤 단계적으로 수정하겠단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가장 큰 문제였던 관중석이나 잔디 등의 공사부터 먼저 한 것이라고 한다. 청주시는 지속적인 보강 의사를 확실히 했다.
청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