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
딱히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눈치였다. "야구를 하다 보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류 감독은 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홈경기에 앞서 벤치클리어링을 언급하며 "양 팀 선수가 더이상 큰 충돌없이 끝낸 것은 잘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류 감독은 양팀 선수 모두 감정이 상한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인정했다.
류 감독은 "이택근이 처음 폭발했을 때 고참 진갑용이 재빨리 나서서 투수와 타자간 충돌을 방지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양팀 선수 모두가 참을 것은 참았기 때문에 야구경기에서 으레 발생할 수 있는 해프닝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이날 넥센전에서 대패했던 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경기내용은 물론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선수단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