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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너무 잘 나간 때문일까. KIA 김주찬이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어 최소 6주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KIA 관계자는 "손목 복사뼈 부위에 금이 갔다. 내일 서울로 올라가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을 받아야 알겠지만, 최소 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주찬은 해당병원에서 깁스를 하고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시즌초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상승세를 탄 KIA로서는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꼴이 됐다. 김주찬은 개막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에서 타율 5할(12타수 6안타) 7타점, 4득점, 5도루를 기록하며 최근 몇 년간 침묵에 빠졌던 KIA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른바 '김주찬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동료 타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며 역대 최고의 FA 이적생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시즌 초 두달 가까이 빠지게 돼 KIA로서는 큰 손실이 예상된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