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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해도 60~70명이 더 살 수 있잖아요."
실제로 이날 시상식을 찾은 이들은 10구단 창단으로 거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상급' 선수들이다. 10구단 창단으로 인해 1군 기회를 잡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단 하나가 더 생겼을 때 생기는 일자리는 선수들만 해도 60명이 넘는다. 삼성 박한이는 "사실 (기회를 잡지 못해)아쉬운 후배들이 많다. 구단이 하나 더 생기면 못해도 60~70명 정도가 더 뛸 수 있는 것 아닌가. 좀더 많은 선수들이 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 이승엽은 "이제 창단 승인이 났으니,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빨리 창단했으면 좋겠다. 선수들 입장에선 짝수 구단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구단 체제로 시즌을 치를 땐 들쭉날쭉한 일정에 휴식일이 길어져 일부 선수들에게 경기력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도 10구단은 꼭 필요한 일이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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