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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MVP인 넥센 박병호가 지난 5일 올해보다 254.8% 인상된 2억2000만원의 연봉 대박을 터뜨리면서 팬들의 관심이 주요 선수들의 재계약에 쏠리고 있다. 두산의 경우 아직 재계약한 선수는 없지만, 몇몇 선수는 따뜻한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찬 역시 대폭적인 인상이 기대된다. 26경기에 선발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연봉고과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투구이닝에서 162이닝을 기록해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 올해 1억200만원에서 어느 정도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입단 후 4년간 유망주에만 머물다 올시즌 셋업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홍상삼도 억대 연봉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53경기에 등판해 5승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마무리 프록터 앞에서 중간계투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올해 연봉은 5000만원이었다. 이밖에 투수중 김강률 변진수 정대현 등도 충분한 인상요인을 갖췄다.
포수 양의지도 타율 2할7푼9리, 5홈런, 27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연봉 1억2500만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타율 2할4푼에 도루 21개, 득점 57개를 기록한 이종욱은 올해 연봉 2억500만원에서 삭감이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인 윤석민 최주환 등은 인상이 기대된다. 100% 이상의 인상률이 가능하다.
두산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리는 11일 이후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