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류(26·텍사스)의 아버지가 일본 니혼햄 구단에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아들이 니혼햄에서 달았던 배번 11번을 신인 오타니 쇼헤이에게 떠넘긴 것이 못마땅했던 것이다. 괴물 신인 오타니(19)는 9일 니혼햄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르빗슈가 남기고 떠난 11번 유니폼을 입었다.
니혼햄은 구단 자체적으로 영구 결번을 제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르빗슈에 앞서 2006년 재팬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오가사와라(현재 요미우리)의 배번 2번도 다른 선수에게 넘겼다. 결국 오가사와라, 다르빗슈 모두 같은 취급을 당한게 파사드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다.
다르빗슈의 아버지는 "미국에서도 역사는 소중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사드는 이란 출신으로 미국에서 일본인 이쿠요(다르빗슈 어머니)를 만나 1986년 오사카에서 다르빗슈를 낳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