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1군에 진입하는 NC 다이노스의 역사적인 개막전 날짜가 확정됐다.
따라서 4월2일 롯데전이 NC의 개막전이 됐다. KBO는 시즌 초반부터 흥행몰이를 위해 4월 첫 주중 스케줄로 지역 라이벌 구도로 짰다. NC와 롯데는 실력과 상관없이 대표적인 '빅카드'로 꼽히고 있다. 창원을 중심으로 하는 경남 지역 연고지를 뺏긴 롯데가 NC의 창단을 끝까지 반대하는 바람에 퓨처스리그부터 이미 라이벌 의식이 자리잡았다.
롯데는 부산에서 한화와 개막 2연전을 한 후 창원으로 옮긴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선발투수급으로 뽑을 생각인 NC로선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3연전동안 이 선수들을 원투쓰리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더 흥미로운 매치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NC의 합류로 총 9개팀이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팀별로 휴식 기간이 있다. NC는 개막 후 24경기를 치르고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일주일간의 브레이크를 갖는다. 어린이날 연휴에 경기를 가지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 어쨌든 다른 팀보다 경기 경험이나 선수들의 이름값에서 뒤지는 NC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시즌 중반까지의 판도를 가늠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