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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 2번 사이토 코치, 6년 만에 1군 선수 등판 가능할까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2-11-27 11:10


프로야구 코치를 하다가 선수로 복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 보통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때 은퇴를 하고 지도자생활을 시작한다. 아쉬움이 남더라도 일단 지도자가 되면 선수 지도에 전념하게 된다.

그런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사이토 가즈미 재활훈련담당 코치(35)가 내년 시즌 현역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2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가능성을 시험한다고 한다.

사이토 코치는 26일 구단과 코치로 내년 시즌 계약을 했다. 그러나 현역 복귀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일본 프로야구의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은 7월 31일이다.

1m92 장신의 우완인 사이토 코치는 현역 시절 두번이나 최다승, 최우수 평균자책점, 최고승률 타이틀을 차지한 스타 출신이다. 2003년 20승을 거두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오른 사이토 코치는 2004년 10승, 2005년 16승, 2006년 18승을 거두며 4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03년과 2006년에는 사와무라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부상으로 2007년 6승을 거둔 후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2008년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고, 2010년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2011년부터는 선수가 아닌 재활훈련담당 코치로 부상 선수를 도우며 선수복귀를 타진해 왔다. 어깨 상태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좋아졌다.

그리고 지난 9월 사이토 코치는 수술을 받은 후 처음으로 베팅볼 투수로 나섰다. 이제 재활단계를 넘어 실전을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진 것이다. 사이토 코치는 "어깨 상태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실전복귀를 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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