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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스토브리그의 승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내부 FA의 정성훈과 이진영의 잔류에 성공했으며 정현욱까지 영입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현욱은 확실한 필승계투조의 일원은 물론 투수진의 리더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포수로 뛴 선수는 윤요섭과 조윤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윤요섭과 조윤준은 1군 무대에서 풀타임을 아직 소화해본 적이 없는 경험이 일천한 포수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윤요섭은 내년 시즌 만 31세가 되지만 1군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조윤준은 대졸 신인이었습니다.
윤요섭과 조윤준의 성장 가능성을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포수 불가 판정을 받아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규정되던 '반쪽 선수' 윤요섭은 의지와 노력을 통해 포수로 연착륙했습니다. 조윤준 또한 타격에도 자질을 보이며 예상보다 무난하게 1군에 적응했습니다.
따라서 LG로서는 스토브리그에서 제3의 포수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신인이나 신고 선수 중에서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백업 포수를 겨우내 육성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울러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를 보강하는 방안 또한 모색할 수 있습니다. 4명의 포수가 이탈해 2명의 포수만으로 버티기에는 한 시즌이 너무나 깁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