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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영입 팀은 이후가 더 바쁘다. FA 보상 선수에서 제외되는 20명의 보호 선수 리스트 작성 문제가 큰 일이다.
8개구단은 NC 전력을 꼼꼼하게 분석해 20명 보호선수를 결정하게 된다. 20이란 숫자은 생갭다 적다. 아까운 선수 모두를 보호할 수는 없다. 놓치고 싶지 않은 선수라도 NC가 찍을 가능성이 적으면 과감하게 보호선수에서 제외시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나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NC의 선택을 지켜보는거다.
그 중 한화는 조금 더 머리가 복잡하게 됐다. 박찬호 때문이다. 그를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답이 없다. 마케팅 가치로 볼 때는 보호가 맞다. 하지만 상대적 미래가치로 볼 때는 포기하는 편이 상식적이다. 딜레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