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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한국인 2년만에 20홈런 작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2-08-08 21:19


오릭스 이대호가 8일 라쿠텐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스포츠조선 DB

오릭스 이대호가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대호는 8일 K스튜디오미야기구장에서 벌어진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지바 롯데전 이후 4일만에 짜릿한 대포맛을 본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 20홈런 고지를 밟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0년 지바 롯데 김태균(당시 21홈런)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2년만에 일본 프로야구 20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0-10으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까지 오릭스 타선은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브에게 무안타로 눌려 있었다. 그러나 이대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130㎞짜리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미마 마나부의 무안타 무실점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각각 2루수 땅볼,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며, 7회말 수비때 교체됐다. 이대호는 타율 3할을 유지했고, 20홈런과 65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타점 선두를 지켰다.

오릭스는 1대14로 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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