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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만수 감독 "1위 원동력은 튼튼한 수비였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2-06-01 21:50


1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KIA와 SK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SK 박희수가 KIA 김원섭을 삼진 처리하자 덕아웃의 이만수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6.01.

SK가 외국인 선발 마리오의 호투와 정근우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KIA에 1대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이날 SK선발 마리오는 7⅓이닝 2안타 2볼넷 3삼진으로 무실점했고, KIA 선발 소사는 8이닝 4안타(1홈런) 1실점으로 완투를 펼쳤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더할 나위없이 긴박감이 넘치는 투수전이었다. 그러나 승부는 6회말 소사의 단 하나 실투를 놓치지 않은 정근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갈렸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23승(18패1무)째를 거두며 단독 1위를 수성했다. SK 이만수 감독은 경기 후 "마리오가 잘 던졌고, 조인성의 0점으로 막는 투수리드가 힘이 있었다. 1위 원동력은 튼튼한 수비다. 마리오도 편하게 던진다고 한다"며 선발 배터리와 수비진을 칭찬했다. 이어 "박희수는 마무리로 나가는 데 평소보다 더 긴장하고 집중한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날 팀의 마무리로 나선 박희수에게 고마움을 펴시했다.

한편, KIA 선동열 감독은 "선발 소사는 오늘 잘 던졌다. 그러나 공격에서 5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KIA는 0-0이던 5회초 무사 1루에서 안치홍의 안타로 1루주자 최희섭이 3루까지 갔다. 그러나 안치홍이 상대 내야진이 잠시 공을 흘린 틈을 타 2루로 뛰다 횡사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김상훈과 박기남이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선취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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