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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하나도 못 쳐도 된다. 홈런 생각하면 또 2군 갈 것 같다."
최형우는 "난 원래 2군에서 자란 선수다. 경산은 밥도 맛있고 공기도 좋다"면서 "잡생각도 사라지고 좋았다. 그동안 내가 1군에서 지나칠 정도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2군에 있으면서 생각이 많이 정리됐다. 스트레스를 비우고 왔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 투수는 최고의 좌완 류현진이다.
그는 "경산에서 1군 경기를 많이 봤다. 우리팀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지금 합류해서 다행이다"면서 "배영섭과 함께 1군으로 올라가면 갚아주자 이런 얘기는 안 했다. 그냥 팀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잘 녹아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1년 신인왕 배영섭도 최형우와 함께 2군을 갔다가 1군으로 올라왔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