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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 극심한 투고타저를 불러온 통일구가 2년 만에 퇴출되는 걸까.
통일구를 쓰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양 리그의 홈런은 총 939개. 2010년보다 무려 666개가 감소했다. 경기당 평균 홈런이 1.86개에서 1.09개로 줄었다. 이번 시즌에는 홈런이 더 줄었다. 9일 현재 158개의 홈런이 나와 경기당 평균 0.81개다. 투수에게 유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영봉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활발한 타격전이 줄어들면서 야구가 재미없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NPB는 지난해 통일구 제조사인 미즈노와 2년 계약을 했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된다. 내년 시즌 새 공을 도입하려면 이번 여름까지 논의가 정리돼야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