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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메이저리거 쿠로다, 친정팀 히로시마 러브콜 거절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2-01-10 09:05 | 최종수정 2012-01-10 09:06


LA다저스 2선발로 지난해 13승(16패)를 거둔 일본인 투수 쿠로다 히로키가 일본 복귀 제의를 거부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10일 인터넷판에서 "쿠로다가 친정팀 히로시마의 영입 제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며 메이저리그 잔류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스토브리그에서 다른 메이저리그 팀을 찾겠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히로시마는 1년 여 전부터 쿠로다를 재영입하기 위해 최대 3억엔(약 45억원)의 예산을 마련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아직은 메이저리그에서 더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이같은 준비가 헛수고가 됐다.

2008년 LA다저스에 입단한 쿠로다는 2010시즌 11승으로 3년만에 두 자리 승수를 올린 뒤 지난해에는 13승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승을 기록했다. LA다저스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1승5패)에 이은 팀내 다승 2위의 기록. 시즌을 마치고 쿠로다는 FA 자격을 얻었고,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등 선발 보강을 원하는 팀과 입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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