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김성근 전 SK 감독의 고양원더스 감독 취임이 발표됐다.
소프트뱅크의 3군팀은 올해 67경기를 진행했는데 경기 편성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상대팀은 주로 독립리그의 팀이며 가끔 프로 2군팀 또는 실업팀이나 대학팀과 경기를 한 적도 있었다. 그 67경기 중에 소프트뱅크의 연습구장인 후쿠오카의 간노스 구장에서 치른 것은 불과 25경기였다. "간노스 구장은 2군이 사용하므로 3군은 2군이 원정 가있을 때 아니면 2군팀이 1군구장인 야후돔을 쓸 때 밖에 사용할 수가 없었어요." 기자들의 말이다.
또 올해 9경기를 뛴 독립리그 소속팀 미에 스리아로즈는 지난 가을에 해체를 결정해 내년에는 상대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서 착안한 것이 한국 2군리그에 참여하는 방법이었다. 소프트뱅크의 3군팀으로선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 장점이 많다. 첫째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다. 올해 일본의 독립리그에서 뛴 다카쓰 신고(전 히어로즈)는 독립리그의 수준에 대해 "일본의 2군보다 약간 떨어지는 레벨"이라고 했다. 소프트뱅크 3군은 일본 독립리그팀에 비하면 실력이 훨씬 앞선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2군팀과 붙는 것은 선수 육성에 있어 효과적으로 보인다.
셋째 한국의 2군팀에는 NC, 상무, 경찰, 고양이 있다는 점이다. 그 팀들은 1군이 없는 팀들이다(NC는 2013년이후 1군에도 참가). 1군이 없다는 것은 재활 목적으로 2군에 와있는 선수가 없고, 순수히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뛰는 선수들만 있다는 뜻이다. 이 4개 팀 선수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일본의 2군 선수들 보다 뜨겁게 느껴진다.
내년 퓨처스리그는 단순이 1군의 하부조직이 아닌 실력 향상의 장소로서 기대를 걸 수 있다. 그것은 프로야구 자체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