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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넥센 대파, 2위 롯데에 반게임차 추격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1-09-27 21:45 | 최종수정 2011-09-27 21:55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린 정상호가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홍찬일기자hongil@sportschosun.com

2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SK가 넥센을 대파하고 롯데와의 2위 경쟁을 가열시켰다.

SK는 27일 인천 넥센전에서 10대2로 승리했다.

SK는 초반부터 넥센의 마운드를 두드렸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가볍게 선제점을 올렸다. 3회 넥센 김민성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SK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최윤석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정근우가 희생번트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갖다놨다. 임 훈의 좌선상 2루타로 가볍게 2-1, 역전을 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4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1, 2루에서 정상호가 넥센 선발 나이트의 134㎞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그대로 통타, 120m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SK타선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정근우와 임 훈이 연속 볼넷을 얻어서 나갔고, 안치용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곧이어 이호준 역시 좌전 2타점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6회 박병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너무 늦었다.

SK는 안치용 이호준 정상호가 사이좋게 2안타, 3타점씩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이승호(37번)는 2⅓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정대현 이재영 이승호(20번)가 효과적으로 이어던졌다. 이날 승리로 SK는 67승2무56패를 기록, 2위 롯데에 0.5게임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4경기가 남아있고, SK는 8경기가 남아있다. 무승부 5차례를 기록한 롯데가 2차례를 기록한 SK보다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SK는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 거두는 승리횟수보다 무조건 3승을 더해야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즉, 롯데가 2승2패를 할 경우, SK는 5승3패를 해야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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