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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의 포스트 시즌 선발이 확정됐다.
이날 총 85개의 볼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54개, 볼 31개였다. 투구밸런스는 약간 들쭉날쭉했다. 팔꿈치 부상에 대한 마음의 부담감이 영향을 미친 듯 했다.
그러나 부상의 후유증은 없어보였다. 직구 최고시속은 149㎞. 20일과 22일 롯데전에서 각각 1이닝을 소화했을 때보다 피칭내용은 좋아졌다.
이 감독은 "LG전에 잘 던졌다. 그동안 공백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때문에 1주일동안 쉬게 한 뒤 다시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어떤 경기에 나설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음 주중 1경기에 선발출전한 뒤 포스트 시즌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변수가 남아있다. SK는 롯데와 치열한 2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남은 경기결과에 따라 SK의 2위 확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럴 경우 3위 SK는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직후 하루나 이틀을 쉰 뒤 곧바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런 일정을 감안하면 김광현을 선발로 쓰는 것은 부담스러워진다.
이 감독은 "그럴 경우 컨디션을 유지를 위해 김광현을 불펜투수로 짧게 던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