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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재미는 역시 경쟁이다. 특히 순위싸움이 치열할수록, 흥미는 더한다.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별난 재미'다. 그리고 그 재미는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흥행의 플러스요소가 된다는 의미다.
우선 한화를 보자. 8월 이후 승률이 5할1푼5리다. 방어율 4.66에 팀타율 2할7푼1리. 투타에서 안정감이 보인다. 특히 9월에는 9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은 7월에 7승7패를 거뒀다. 8월에는 12승10패다. 9월 들어서는 3승2무10패의 하락세, 하지만 더이상 '들러리'가 아니다. 4강팀들이 눈치를 봐야 한다.
대표적인 '희생자'가 LG와 KIA다. LG는 8월23일부터 벌어진 3연전에서 3연패를 했다. 4강 싸움에서 멀어진 출발점이다. KIA는 8월 이후 넥센에게 1승3패를 했다. 역시 선두싸움에서 미끄러지게된 이유 중의 하나다.
눈여겨 볼 점은 일시적 강세로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두 팀 모두 올해보다는 내년이 기대되는 전력이다.
무엇보다 선발진이 커가고 있다. 한화는 안승민 김혁민 장민제 등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넥센은 문성현 김성태에 강윤구 김영민 등 '젊은 피'들이 쟁쟁하다. 야구에서 선발진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장밋빛 꿈을 가질만 하다.
여기에 한화는 김태균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넥센은 LG에서 데려온 박병호가 4번타자로 무럭무럭 크고 있다. 따라서 구단의 지원만 뒷받침 되면 결코 쉬운 팀들이 아니다.
내년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까지 4강싸움에 끼여든다면 더 재미있는 시즌이 될 수 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