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임태훈 "팀 분위기 가라앉힌것 죄송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09-18 18:27


두산 임태훈이 1군에 복귀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임태훈이 전격 1군에 복귀했다. 9회초 두산이 10-2로 앞선 가운데 등판한 임태훈이 마운드에서 1루쪽과 3루쪽을 향해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두산 임태훈의 1군 등판에 대한 찬반논란이 뜨겁다. 17일 잠실 롯데전에 2군으로 내려간지 116일만에 다시 올라와 1이닝을 던진 임태훈에 대해 두산팬들은 박수로 복귀를 환영했지만 롯데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홈이 아닌 원정에서는 야유속에서 등판을 해야한다.

하루가 지난 18일 임태훈은 "우리 팬 분들께서 응원해주셨던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면서 팬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내가 계속 짊어져야할 부담이다. 감수하겠다"라고 했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공교롭게도 故 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스캔들이 터진 이후부터 두산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임태훈은 "(팀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죄송하다. 내가 빠진다고 해서 팀 전력에 큰 차이는 없었겠지만 분위기를 좋지 않게 만들었다"고 했다.

임태훈은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 이것을 하겠다, 저것을 하겠다는 생갭다는 경기에 나가면 열심히 던지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