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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3일만에 시즌 12호, 오릭스 7대6 승리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09-18 16:42


오릭스 이승엽이 시즌 12호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18일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5일 라쿠텐전에서 투런포를 터뜨린지 3일 만에 나온 시즌 12호. 올시즌 처음으로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잡힌 이승엽은 3-5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통쾌한 홈런을 날렸다. 지바롯데 선발 와타나베 šœ스케의 2구째 118㎞짜리 싱커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긴 것. 바깥쪽으로 들어온 공을 결대로 밀어쳤다. 이승엽이 좌측 담장을 넘긴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하지만 홈런 뒤에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6회 1사 후 들어선 다음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7-5로 역전한 7회초에는 2사 2,3루 찬스서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9회 2사 1,2루에서도 바깥쪽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퍼시픽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오릭스는 지바롯데를 7대6으로 꺾고 4위 라쿠텐과의 승차를 4경기차로 벌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오릭스 이승엽.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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