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과 원전사태로 인한 전력 소비 문제로 연기되고 있던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이 4월12일에 열린다. 그렇다면 18일간의 연기가 한국 야구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 분명히 존재한다. 이제부터 그 영향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일본은 몇 가지 해결 방법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1.우승 팀 이외 팀에서 멤버를 구성해 나간다 2.대만측에 일정 변경을 요청한다 3.출전이 어렵다고 통보한다. 이에 따라 주최측인 대만은 1.일본 대표에 관해서는 상황을 참작해 양해하고 예정대로 실시한다 2.'아시아 정상 결정전'이라는 명분을 위해 일정을 변경한다 3.대회 자체를 포기한다 중에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만약에 아시아 시리즈의 일정이 연기되면 대회 개막은 11월25일 전후가 된다. 이리 되면 또 한국 대표 출전 팀이 컨디션 유지나 FA 교섭 등 다른 업무로 인해 곤란해질 것이다. 또 외국인 선수의 출전도 쉽지 않다.
당초 10월27일에 예정돼 있던 드래프트 회의도 연기될 전망이다. 그리고 구단의 전력 보강도 연기돼 외국인선수의 방출 통고가 늦어질 것이다. 이에 따른 파급효과로 한국 구단들도 외국인선수의 선정 시기를 예년보다 늦출 필요가 있다.
한편 작년에 두산, LG, 한화가 참가한 피닉스 리그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피닉스 리그는 매년 10월에 미야자키에서 실시하는 교육 리그로 주로 2군 선수들이 출전하는 리그다. 현재 일본의 2군은 전력 소비에 큰 영향이 없다고 해서 예정대로 개막하고 있다. 향후 평상시 대로 경기를 소화하면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개막 연기 이외에도 4월중 도쿄전력과 도후쿠전력 관내에서의 야간경기 자제나 연장전의 시간 제한 등 예년과는 다른 형태의 규칙들이 많다.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