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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작별 인사하러."
그런가 하면 극심히 반대했던 서영희와의 이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며 죄책감에 사로잡힌 한상진은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던 현실까지 직시하게 됐다. 김세영의 어머니 김옥자(양희경)에게 고개를 숙이며 죄송함을 전한 한상진은 더불어 아직 어렵기만 한 김세영과 가족이 되어가는 법, 그리고 아들 한민수(이준영)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고민했다. 무엇보다 상진은 항공사 복직을 위해 자존심도 다 버린 채 억지미소를 지으며 굽실거렸지만, 항공사 임원이 동생 한희진(하시은), 후배 문종원(김산호)을 향해 손찌검까지 하려는 것을 보고 결국 분노를 폭발, 당당히 '퇴사'를 선언했다.
그러나 여전히 서영희를 사랑하고 있었던 한상진은 마음을 정리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했고, 정수철(정웅인)을 찾아가 이별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결국 '멋있게 보내주어야 한다'는 조언에 힘을 받은 상진은 용기를 내 영희의 집 앞을 찾아갔다.
영희는 아파트 정원으로 내려왔고, 상진은 수철에게 빌린 과일바구니를 들고서 가슴 벅찰 정도로 뛰어 영희 앞에 섰다. 전 속력으로 영희를 향해 달려가는 상진, 상진을 마주하자 서서히 번지기 시작하는 영희의 환한 웃음에서 엔딩,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세영을 향해 뺨을 때리며 잘못을 인정하라 종용하는 서영희, 김세영이 서영희의 부탁을 받고 정수철(정웅인)의 밀린 대금을 받아주는 모습, 대립하던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 알콩달콩 사랑하는 정효와 한민수의 모습이 담겨 시원한 전개와 따뜻한 미소를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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