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내의 맛' 함소원이 시어머니와의 첫 만남을 위해 요리 삼매경에 빠졌다.
함소원과 시어머니는 제주도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유독 제주도를 좋아하는 시어머니를 위해, 시어머니는 임신한 며느리를 빨리 보기 위해 제주도에서 만남을 갖게 된 것.
진화가 식구들을 마중나간 사이, 함소원은 새색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생애 첫 시댁 식구 맞이' 요리 삼매경에 빠졌다. 어머니보다 고작 13살이 어리고, 심지어 첫째 누나보다 나이가 많은 43살 새색시 함소원이 처음으로 요리에 도전한 것. 함소원은 입덧도 이겨내며 짭조름한 걸 좋아하는 중국 시댁 식구들의 입맛에 맞춰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다.
|
고향 갈 생각에 신이 난 정준호는 운전을 하며 자기 자랑 수다 본능을 발동시켰다. 정준호는 "옛날에 내가 인기 좀 있었지"라며 자신의 어렸을 적 추억을 떠올렸다.
실제로 예산의 5일장에 도착하자마자 정준호는 팬사인회를 방불케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에 아내 이하정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향 주민들은 정준호가 시장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정준호의 이름을 불렀다. 이에 정준호는 충청도 사투리로 스스럼없이 시장 상인들과 정을 나눠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정준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정준호의 어머니는 요리 알파고 정셰프에게 물려준 특급 손맛을 과시했다. 어머니는 잔치국수를 만들어주셨고, 아들 내외를 위해 하루 전날부터 가마솥에 푹 고은 사골 육수에 말아낸 국수가 절로 감탄사를 터지게 했다. 정준호는 어머니표 음식을 먹고 "바로 이 맛이다"라며 감격에 겨워했다.
|
부부는 갓 잡은 해삼과 성게, 전복을 맛있게 배 위에서 시식했다. 두 사람은 숙소로 돌아와서도 맛있게 요리를 해 먹게 됐다.
이후 홍혜걸은 아내 여에스더를 위해 여행의 추억을 담은 글을 읊어주었고, 이를 들은 여에스더는 미소지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