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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나혼자산다' 이시언의 MC데뷔부터 몸만들기에 돌입한 기안84의 짠내나는 특훈이 펼쳐졌다.
그는 "오늘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전 사회를 보는 날이다. 아주 영광스러운 날이다"며 "정식 사회는 정우성 선배님, 이하늬 양이다. 저는 그들을 중계하는 중계 사회를 맡았다"며 '부국제'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바로 대기실을 찾은 이시언은 대본을 보며 연습했다. 그때 관계자가 큐카드를 건네자, 이시언은 "프롬프터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없다"는 말에 긴장했다. 메이크업을 마친 이시언은 대본부터 숙지했다. 그때 혀를 요가하게 만드는 생소한 외국 이름에 당황, 갈 곳 잃은 시선을 드러내 예기치 못한 웃음을 유발했다.
긴장 속 중계가 시작됐다. 인사를 무사히 마친 이시언. 그러나 이후부터 멘트 타이밍을 못 잡고, '공명'을 '공유'라고 부르는 실수를 했다. 여기에 대본을 떨어트리고 헐거운 인이어까지. 끊임없이 터지는 돌발 상황에 이시언은 "그때부터 머리를 박고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막판 이시언은 곽경택 감독 이야기에 고개도 안 숙이고 청산유수 멘트로 첫 MC 데뷔전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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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은 "고생 많았다. 나 때문에"라고 했고, 이원석은 "잘했다"고 격려했다. 이시언은 "도시락 줬는데 안 먹었다. 진행하다가 토할까봐"라며 부담감을 털어놨다. 현재 마트를 운영하는 박재천은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니까 딸이 '아빠 또 마트가? 마트 그만했으면 좋겠어'라고 하는데, 많은 생각이 들더라. 가장으로 애들 먹여 살려야 하니까, 대한민국 가장이 최고로 힘들다"면서 "너희가 뭐 아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고민을 털어버리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저절로 미소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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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안84는 "혜연이 누나가 화보 촬영을 해 주신다고 해서 몸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면서 헬스장을 찾았다. 긴장하고 있는 기안84 앞에 나타난 인물은 양치승 관장이었다.
양 관장은 취조실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만들며 상담을 진행, 인바디 체크까지 마치고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했다. 양 관장은 기안84의 몸을 보고는 "촛농이 여기 있었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본격적인 호랑이 PT가 시작됐다. 초반 온화했던 호랑이 코치는 점차 본색을 드러냈다. 팔굽혀펴기부터 덤벨 운동까지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혹독한 트레이닝에 기안84는 미소를 잃어갔다. 물을 뜨러 가는 것도 운동의 연속이었다.
기안84는 "잠시만 쉬었다가 하자"면서 양 관장과 대화를 나눴고, 이내 "대화하는 게 좋다"면서 넋두리를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마무리 운동을 위해 다시 러닝머신으로 이동한 기안84는 40분을 뛰라는 양 관장의 말에 아연실색했다.
러닝을 시작하고 양 관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러닝머신의 속도를 조절하지만, 매의 눈으로 기안84를 지켜보던 양 관장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이에 양 관장은 속도를 올렸고, 결국 기안84는 "관장님~"을 외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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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를 마치자마자 양 관장이 기안84의 집으로 향했다. 그때 양 관장은 옷을 갈아입었고, 이내 "합숙하는 거 오랜만이다"고 말해 기안84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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