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창업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포화상태로 접어든 창업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존 메뉴를 답습하는 형태가 아니라 새로움을 만들어내야 한다.
기존 아이템들을 더한 콜라보도 창업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떡볶이전문점 걸작떡볶이는 치킨과 떡볶이를 결합한 치떡 세트와 배달 전문이 특징이다. 치떡 세트의 종류는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후라이드부터 레몬크림새우치킨, 간풍치킨, 양념치킨 등으로 골라먹는 재미도 더했다.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으면서 재구매율도 높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첨단 염지기술과 시즈닝을 앞세운 치킨퐁은 치킨전문점과 생맥주전문점, 피자전문점의 장점을 콜라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를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형 콘셉트로 꾸민 것도 효과를 거두며 연인을 비롯해 단체, 가족 외식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콜라보가 어려운 아이템의 경우에는 매장 운영에 변화를 꾀해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리김밥의 특징은 기존 김밥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색다른 재료들을 연구하고 조리과정에서 재료를 아낌없이 넣는 등 건강 김밥을 내세운다는 점이다. 여기에 업계 첫 쇼케이스 진열판매방식이라는 독창성을 더했다. 리김밥 관계자는 "쇼케이스 진열판매방식은 매출에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조리와 판매를 각각 분리해 집중할 수 있어 인건비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지난해부터 편의점과 코인샵을 결합한 셀프세탁 서비스 코인론드리샵을 선보이면서 세탁시장에서 새로움을 더했다. 1시간이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고객이 직접 세탁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