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프랜차이즈 업계를 비롯한 창업시장의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6월(111.1)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적은 수치지만 상승세로 전환을 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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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보면 이해가 쉽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고품질의 간편한 세탁서비스를 지향한다. 월드크리닝이 선보인 코인론드리숍은 편의점과 코인샵을 결합한 셀프세탁서비스다. 세탁에서 건조까지 고객이 직접 세탁을 한다는 점과 매장에 상주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2003년 맥주잔의 온도를 차갑게 유지시켜주는 냉각장치가 설치된 냉각테이블을 선보인 가르텐호프&레스트는 생맥주가 맛있는 집을 지향한다. 냉각테이블은 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4℃를 유지한다. 인테리어는 영국식 펍에 맞춰 진행, 도심 속에서 작은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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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이 뛰어난 것도 브랜드 강화에 효과적이다. 제품별 카테고리 구분은 지속적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카테고리 범주에 얽매이기보다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치킨은 피자와 결합하거나 단독 메뉴로 등장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카테고리를 벗어나 치킨과 오리후라이드를 결합한 브랜드가 덕앤치킨이다. 덕앤치킨 관계자는 "닭이 아닌 오리를 바탕으로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오리후라이드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는 혼밥혼술족을 위한 1인 창업 아이템이다. 최근 트렌드가 된 1인가구에 초점을 맞췄다. 주문은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를 통해 하면 된다. 고객들이 직접 주문하도록 만들어 종업원이 없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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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