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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옥주현이 '걸그룹 조상' 핑클의 데뷔 19주년을 기념했다.
옥주현은 12일 자신의 SNS에 "Fin.K.L 데뷔 19주년, 성년식, 금요일 #19금"이란 글을 남겼다. 팬커뮤니티에서 조촐하게나마 데뷔 19주년을 기념하던 팬들은 옥주현의 글에 환호했다. 이효리와 성유리는 이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
2001년까지 가요계 정상의 걸그룹으로 군림하던 핑클은 2002년 이후 개인활동에 돌입했고, 2002년 11월 24일 서울 모터쇼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중단했다. 마지막 공식 음반은 2005년 10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FINKL'이다.
이후 이효리는 '텐미닛(10minutes)', '유고걸(U-Go-Girl) 등을 발표한 가요계의 아이콘이자 '패밀리가떴다' 등을 통해 연예대상 수상경력도 지닌 톱스타로 성장했다. 가수 이상순과 결혼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가정을 꾸렸다. 성유리는 '천년지애', '눈의여왕', '쾌도 홍길동' 등을 통해 연기자로 자리잡는 한편 '힐링캠프'로 MC로서의 가능성도 드러냈다. 옥주현은 '아이다', '캣츠', '위키드' 등의 여주인공을 도맡으며 최고의 뮤지컬 여배우가 됐다. 이진은 배우 활동을 거쳐 2016년 결혼, 가정에 전념하고 있다.
핑클은 공식적으로는 해체된 그룹이 아니다. 핑클 멤버들은 초창기 소속사였던 대성기획(현 DSP미디어)를 떠나 뿔뿔이 흩어졌지만, 이후로도 꾸준히 친분을 과시하며 "해체는 아니다"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라이벌 그룹 S.E.S가 2014년 '무한도전-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컴백을 노크한 끝에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재결합한 반면, 핑클의 컴백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