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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지는 법을 잊었다.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막심 지갈로프 15득점, 알리 파즐리 10득점을 기록했으나 국내 공격수들의 공격 득점이 저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3일 천안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진 게 마지막 패배였다. 지난해 11월 28일 천안 OK저축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한 뒤로 이날까지 1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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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매우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의 공격수들이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는 막심이 6득점, 파즐리가 4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8득점, 레오가 6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현대캐피탈은 20-20에서 레오가 퀵오픈 공격에 성공하고, 신펑이 파즐리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2-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23-21에서는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가운데 양쪽 모두 서브 범실을 주고받으면서 조금은 허무하게 1세트가 마무리됐다.
2세트는 현대캐피탈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5-11에서 신펑이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덕분에 17-11로 거리를 벌리며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 최민호, 정태준 등이 적재적소에서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면서 25-18로 세트를 마칠 수 있었다.
3세트에도 신펑의 강한 서브가 통했다. 6-4에서 신펑이 2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면서 삼성화재가 파즐리를 빼고 수비 강화를 택할 수밖에 없게 했다. 삼성화재의 막판 추격 의지에 14-13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막심의 서브 범실 이후 정태준이 김우진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6-13으로 다시 거리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흐름을 이어 가면서 삼성화재에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4전 전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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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