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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연승으로 준결승 진출? 솔직히 예상 못했다."
강소휘가 떠나고, 안혜진이 여전히 부상중인 GS칼텍스는 비시즌 배구인들이 암묵적으로 꼽는 올시즌 최약체 후보였다. 컵대회에 임하는 속내가 남달랐을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조별리그에서 도로공사-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을 연파하며 준결승에 선착했다. GS칼텍스는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랍컵 준결승 정관장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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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와일러를 집중공략하고, 이를 통해 지젤 실바에게 볼이 집중돼 지치게 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영택 감독은 "와일러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고, 한국에 온 뒤로 많이 성장해서 잘 따라와주고 있다. 시즌을 치르는 동안 더욱 성장할 거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집중 견제를 받을 텐데, 지금까지처럼 잘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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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GS칼텍스 역시 부키리치 공략이 포인트다. '생갭다 리시브를 잘한다'는 게 배구계의 의견. 하지만 이영택 감독은 "부키리치나 표승주 모두 리시브가 아주 좋은 선수들은 아니다. 잘 공략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수진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주전 리베로로 뛰고 있다. '통영의 딸' 김지원도 주전 세터를 맡은지 이제 두 시즌째다.
이영택 감독은 "한수진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굉장히 잘 잡고 있다. 훈련하고 준비한 성과가 실전에서 나오고 있다. 권민지도 가장 하고 싶어하던 포지션이 아웃사이드히터다. 원하는 포지션에서 뛰는 만큼 힘든 훈련도 잘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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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부키리치에게 많은 주문을 하면 안된다. 아웃사이드히터 처음 해보는 선수"라며 "부키리치는 리시브에 집중하고, 짧은 서브는 미들이 잡아주고, (리시브가 조금 빗나가도)다른 선수들이 잘 연결해줘야한다. 마음 편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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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