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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세터 많았는데... 김종민 감독이 1순위로 뽑은 이유 "주전 경쟁이 가능한 선수"[현장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4-09-03 21:00 | 최종수정 2024-09-04 06:40


장신 세터 많았는데... 김종민 감독이 1순위로 뽑은 이유 "주전 경쟁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김다은이 김종민 감독에게 유니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장신 세터 많았는데... 김종민 감독이 1순위로 뽑은 이유 "주전 경쟁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김다은(가운데)이 김종민 감독(왼쪽), 김일환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신 세터 많았는데... 김종민 감독이 1순위로 뽑은 이유 "주전 경쟁이…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을 받은 김다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전 경쟁이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고 보고 있다."

지난 3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후보는 모두 3명이었다. 세터와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 블로커 등 포지션이 각각 달랐다. 1순위를 가져가는 팀이 필요한 선수가 1순위가 되는 상황.

30%의 확률을 가졌던 한국도로공사의 공이 가장 먼저 나왔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목포여상의 장신 세터 김다은의 이름을 불렀다.

1m78의 큰 키를 가진 김다은은 U-20대표팀에서 주전 세터로 나서 올해 아시아 U-20대회에서 3위의 성적을 이끌었다. 올해 키 큰 세터들이 드래프트에 나왔는데 이 중 김다은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았고, 김종민 감독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봐서 선택했다"면서 "3명의 선수가 뽑을 만한 선수로 판단을 했었고, 1순위가 나와서 편안하게 선택할 수 있었다"라고 김다은이 원픽이었음을 밝혔다.

김 감독이 본 장점은 많았다. "볼의 컨트롤 능력이 좋아보였고, 힘도 좋았다"면서 "일단 높이를 최우선으로 뒀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다른 장신 세터들보다 나은 점이 있었을 터. 김 감독은 "키 큰 세터가 3명 정도 있었는데 김다은은 운영하는 것이나 움직임, 블로킹 높이도 좋다. 양쪽으로 가는 볼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다"면서 "다른 선수들에 대해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쪽으로 쏠리는 선수도 있었고, 약한 부분들이 눈에 보이기도 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김다은이 기존 세터들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봤다. 김 감독은 "초반엔 상황에 따라 높이 보강 측면에서 운영을 하겠지만 경험이 쌓이면 주전 경쟁이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고 보고 있다"라며 "프로는 경쟁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노력 여하에 따라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이)윤정이도 긴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전 세터인 이윤정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으로 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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