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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전 경쟁이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고 보고 있다."
30%의 확률을 가졌던 한국도로공사의 공이 가장 먼저 나왔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목포여상의 장신 세터 김다은의 이름을 불렀다.
1m78의 큰 키를 가진 김다은은 U-20대표팀에서 주전 세터로 나서 올해 아시아 U-20대회에서 3위의 성적을 이끌었다. 올해 키 큰 세터들이 드래프트에 나왔는데 이 중 김다은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았고, 김종민 감독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김 감독이 본 장점은 많았다. "볼의 컨트롤 능력이 좋아보였고, 힘도 좋았다"면서 "일단 높이를 최우선으로 뒀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다른 장신 세터들보다 나은 점이 있었을 터. 김 감독은 "키 큰 세터가 3명 정도 있었는데 김다은은 운영하는 것이나 움직임, 블로킹 높이도 좋다. 양쪽으로 가는 볼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다"면서 "다른 선수들에 대해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쪽으로 쏠리는 선수도 있었고, 약한 부분들이 눈에 보이기도 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김다은이 기존 세터들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봤다. 김 감독은 "초반엔 상황에 따라 높이 보강 측면에서 운영을 하겠지만 경험이 쌓이면 주전 경쟁이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고 보고 있다"라며 "프로는 경쟁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노력 여하에 따라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이)윤정이도 긴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전 세터인 이윤정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으로 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