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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토미(틸리카이넨) 감독의 머릿속에는 말그대로 배구밖에 없다."
올시즌에는 유독 부침이 심했다. 외국인 선수 링컨의 장기 부상이라는 악재 속 중위권으로 내려앉는 등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임동혁의 잠재력을 터뜨리고, 새롭게 영입한 무라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어코 반등했다.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은 승점 56점으로 우리카드에 1점 앞선채 경기에 임한다. 다만 1경기를 더 치른 만큼, 이날 경기를 반드 시 승리하며 1위를 유지해야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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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김연경 복귀 이후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란 별칭이 붙었다. 하지만 현실은 2차례 도전에서 챔프전까진 올랐지만, 마지막 순간 고배를 마셨다.
반면 대한항공은 실제로 우승을 해냈고, 4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중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당연히 쉽지 않다. 리그에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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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성과를 현장에서 얼마나 보여줄수 있느냐의 싸움이다. 성적 스트레스가 당연히 따라온다. 그걸 감당해내지 못하면 프로스포츠에서 일을 할 수 없다. 그 스트레스를 내 힘으로 전환시켜야한다."
그는 이번 시즌의 반전에 대해 "정지석의 몸이 올라온 게 큰 도움이 됐고, 블로킹과 수비가 4라운드보다 훨씬 좋아졌다. 임동혁은 말그대로 포텐이 터졌다"면서 "우리 베테랑들이 점점 긴장감을 내려놓고 배구를 즐기고 있다. 거기서 승부처에서의 볼 한두개를 따내는 힘이 나오고, 타이트한 경기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결국 매일의 훈련을 통해 더 강해지고 성장하는 방법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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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