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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치들도 밤잠 안자고 찾고 있다."
대한항공과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우리카드는 외국인 주포 마테이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다행히 지난 9일 OK금융그룹에 3대2로 승리한데 이어 현대캐피탈에도 승리하며 외국인 선수 부재에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마테이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아시아쿼터 잇세이(일본)가 나름의 역할을 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깜짝 해결사로 나서 맹활약을 펼쳐주며 '난세의 영웅'이 됐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현대캐피탈전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맡은 역할을 잘해줬고 분석한 대로 잘 따라줘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마테이가 빠진 2경기를 모두 잡은 것에 대해 "상당히 너무 잘하고 있다"고 한 신 감독은 "이 페이스대로 가면서 좌절하지 않고 다음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연습때부터 공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 스포츠는 하나 하나가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팀은 특출한 팀이 아니다. 조직력이 필요한 팀이다"라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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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는 19승9패 승점 55점으로 대한항공(17승11패 53점)에 2점차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 5라운드 2경기와 6라운드 6경기 등 8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당장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홈경기가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으로 빠진 링컨 대신 대체 선수로 데려온 무라드로 완전 교체한 대한항공을 외국인 없이 싸워 이긴다면 확실히 상승 분위기를 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