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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리카드가 다시 확고한 1위로 우뚝 설까. 5라운드 출발이 좋다. 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브레이크 이후 열린 5라운드 첫 번째 경기 삼성화재전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한국전력전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승점은 47점으로 같지만, 승수에서 앞선 1위였다. 대한항공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이었기에,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차이를 벌려야 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이 경기 전까지 4연승 중이었다.
이날 경기 변수는 두 가지였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마테이와 한국전력의 리시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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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때부터 내림세를 탄 마테이에 대해 신 감독은 "훈련 스케줄이 정해져 있는데, 마테이가 원하면 자유롭게 빠질 수 있게 해줬다. 컨디션 관리를 스스로 하게끔 허락한 것이다. 와인 한 병 마시고 좋아질 수 있다면, 같이 마셔줄 수도 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선수에게 책임감을 느끼게끔 자율을 부여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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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가 된 4세트, 공격에서는 힘이 조금 떨어져 보였지만 마테이의 서브가 이어질 때마다 우리카드는 천금의 점수가 쌓였다. 마테이는 잠시 휴식 후, 세트 마무리에 다시 나타나 경기를 끝내버렸다.
나 홀로 26득점, 팀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토종 에이스 김지한이 9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우리카드가 귀중한 승점을 따낼 수 있었던 이유였다. 기록은 직전 경기와 비슷했지만, 고비마다 마테이가 활약했다. 특히 서브가 매우 위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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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 잘 싸우고도 후반 마테이의 서브 때 리시브가 연속으로 흔들리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2세트 역시 18-19에서 믿었던 리베로 료헤이의 리시브 실수가 나오면서 흐름이 상대로 넘어갔다. 3세트와 4세트 역시 앞서는 상황 속에서 마테이의 서브 때 리시브가 흔들리며 상대 추격을 허용하며 꼭 필요했던 승점쌓기에 실패하고 말았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