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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부산 BNK가 난적 청주 KB를 잡아냈다.
치열했다. BNK는 이틀 전 우리은행과 연장 혈투 끝 시즌 첫 패배 후유증이 있는 듯 했다. 스몰 라인업을 구사하는 BNK는 공격 자체가 원활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KB의 활동력이 좀 더 좋았다. 수비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매우 강력한 압박 수비를 했다.
전반 29-23, KB의 5점 차 리드로 끝났다. KB는 강이슬과 나가타 모에, 그리고 염윤아가 활약했다.
하지만, BNK는 만만치 않았다. 신예 심수현이 3쿼터 번뜩였다. 속공 상황에서 질풍같은 돌파. 허예은의 U파울이 선언됐다. 결국 36-34, 역전에 성공했다.
BNK 백업진의 활약이 대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변소정이 골밑 돌파를 했다. KB는 김소니아 박혜진 이소희 등을 집중 견제했지만, 예상치 못한 심수현과 변소정에게 허를 찔렸다. 결국 41-38, BNK의 리드로 3쿼터가 종료됐다.
1~2점 싸움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53-52, BNK가 1점 앞선 경기종료 17.2초 전. 박혜진이 24초 공격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미드 점퍼가 림을 통과했다. 승패를 가른 결정적 슈팅이었다.
3점 차로 뒤진 KB의 작전 타임. KB는 이혜주가 3점슛을 날렸지만, 김소니아가 결정적 블록으로 가로막았다. 결국 40분의 혈투는 BNK의 손을 들어줬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