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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정규리그 최종전 광주전을 무승부로 마친 김두현 전북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후반 29분 교체투입한 티아고가 선제골을 넣어 1-0으로 앞서가던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신창무에게 페널티킥으로 통한의 동점골로 내줬다.
승점 1점을 보태 승점 42점이 된 전북은 같은 날 홈에서 인천에 1대3으로 패한 대구(승점 40)를 제치고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전북은 같은 날 4시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랜드와 전남간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12월1일과 8일 홈 앤 어웨이로 잔류 운명을 건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칠 예정이다.
후반 막바지 이영재가 상대에게 페널티킥 반칙을 헌납한 상황에 대해선 "축구에선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남은 중요한 일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이후 넉달만에 시즌 7호골을 쏜 티아고에 대해선 "티아고가 오늘 전방에서 상대를 많이 괴롭히고 싸워주는 모습이 좋았다. 득점까지 하며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하면서 선수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전북은 이날 강한 전방압박으로 광주식 빌드업 축구를 무력화하기 위해 애썼다. 티아고의 선제골도 압박 과정에 나온 장면이다. 김 감독은 "상대가 빌드업할 때 전방 압박으로 공을 탈취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좋은 기회에서 득점을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