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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작년보다 올해 우리 선수들 개개인이 좀더 발전한 것 같다."
지난 시즌 리그 중단전 마지막 승리(3월 1일 도로공사전)를 포함하면 통산 16연승으로 V리그 신기록이다. 오는 25일 KGC인삼공사전마저 승리하면 단일시즌 최다연승(16) 신기록도 세우게 된다.
양효진은 코로나19 여파로 2경기 결장한 뒤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블로퀸'다운 경기력은 여전했다. 이날 경기 최다인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21득점, 공격 성공률은 57.69%에 달했다. 이날 야스민과 이다현이 빠졌지만, 현대건설은 또한번 압도적인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2세트 역전패 후 3~4세트 잇따라 압도적인 승리를 따낸데 대해서는 "좀 당황했다. 2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런 게 배구 아닐까. 3세트부터는 우리 선수들의 집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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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연승행진에 대해 "신기하긴 한데, 막상 우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다음에도 이기자 와!' 그런 얘기밖에 안 한다. 목표는 최종 우승이다. 마지막에 웃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현대건설이 부상선수 없이 맞붙는다면'이란 질문에는 "어렵다"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어 "1년이 지나는 사이 우리 선수들 각자의 능력치가 좀더 발전한 것 같다. 올해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집중견제는 늘 받아온 거라 신경쓰지 않는다. 올해로 16년차 아닌가. 내가 해야될 역할을 할 뿐이다. 야스민이라는 좋은 외국인 선수 덕분에 다들 더 신나서 뛰고 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