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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야스민과 이다현 없이도 현대건설이 15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이 오는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면 단일시즌 역대 최다연승(16)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홈 23연승 신기록 역시 계속되고 있다. 종전 기록은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기록했던 12연승이었다.
경기 후 만난 강성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생갭다 경기가 잘 풀렸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각자 자기 위치에서 역할을 다해줬다. (양)효진이도 오랜만에 뛰는데 잘해줬고, (황)연주도 노련하게 잘했다. (정)지윤이는 공격을 책임져줬다"고 덧붙였다.
또하나의 새 역사를 꿈꾸는 현대건설은 무리하지 않는다. 강 감독은 "나현수가 3경기째 잘해주고 있다. 서브 블로킹 속공 모두 좋았다. 황연주도 서브 타이밍에 점수가 많이 났다"면서 "이다현과 야스민은 아직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급한 상황이면 들어와야겠지만, 지금 경기력을 봐선 2~3경기 이렇게 더 가도 될 것 같다. 오늘 효진이 파워가 좋아진 걸 보니 역시 휴식이 좋다"고 설명했다.
"배구는 흔히 네트 위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네트 아래 싸움도 중요하다. 유효블로킹을 해주고, 랠리에서 밀리지 않기 때문에 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백업 선수들도 긴장감을 잘 이겨내고 자기 위치에 맞는 준비를 잘해오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