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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신연경(28)이 지키는 IBK기업은행 코트는 빈 곳이 없어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리시브 효율은 71.43%로 시즌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신연경은 자신의 리시브 효율을 듣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놀라워했다.
수비가 좋아진 원인으로 훈련을 꼽았다. 신연경은 "코트에 2명이 들어가서 리시브 연습을 했다. 덕분에 넓게 범위를 볼 수 있어 마음이 편해진 것"이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과거 흥국생명 시절 리베로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겸업했던 신연경은 2020~2021시즌부터 기업은행에서 리베로로 완전히 전향했다. 리베로로 시즌 풀타임 출전이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현재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올해 나이 29세인 신연경은 30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나면 경험이 쌓여 수비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신연경은 "20대는 어려 보이고 30대는 성숙해 보여서 얼른 30세가 되고 싶다"라며 "아직 리베로를 한지 세 시즌밖에 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안정감을 찾을 것 같아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기업은행에서 신연경은 팀을 이끄는 주장이자 수비의 중심이 됐다. 그가 없는 기업은행을 상상하기 힘들어졌다.
화성=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