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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대건설에 완패' 권순찬 감독 "단조로운 공격이 패인" [패장 코멘트]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11-25 20:49


13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1.13/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번에도 현대건설을 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9-25, 25-27, 18-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달초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1대3으로 졌던 흥국생명은 또다시 현대건설에 가로 막혔다. 1위인 현대건설은 올 시즌 9전 전승을 기록 중이고, 2위 흥국생명은 올 시즌 딱 두번의 패배가 모두 흥국생명전이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분전했으나 끝내 야스민을 무너뜨리는데 실패했다. 1세트를 내주며 기세 싸움에서 밀린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지만, 막판 수비가 흐트러지면서 접전 끝에 2세트까지 내주고 말았다. 2점을 뒤진 채 맞이한 3세트는 마지막까지 따라붙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야스민을 막지 못고, 동시에 현대건설의 수비를 뚫지 못한 흥국생명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은 "세터 플레이가 너무 단순하지 않았나 싶다. 현대건설이 블로킹이 좋은 팀인데, 긴장을 했는지 플레이 자체가 너무 단조로웠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원래 블로킹이 좋은 팀은 수비를 하기도 편하다. 오늘 현대건설은 블로킹이 잘 되다 보니까 수비도 잘 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권 감독은 또 "속공 플레이가 나와야 하는데 속공을 전혀 못하면서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됐다. 가운데서 경기를 풀어가는 게 생각대로 되지 못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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