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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쳐도 레오는 레오죠."
1라운드에서는 한국전력이 셧아웃 승리를 거뒀지만, 2라운드에서는 기세가 남다르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 모두 3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OK금융그룹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만나는 OK금융그룹은 차원이 다르다"라며 "1라운드보다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20일 선두 대한항공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잡고, 4연승 기세 잇기에 나서는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아직 레오는 레오인 거 같다.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2세트에서 체력이 뚝 떨어졌는데, 만약 1세트 보여줬던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면 3대0 승리로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석 감독은 이어 "선수들에게 휴식을 많이 줬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발전된 것이 아니니 휴식을 취하고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뒀다"라며 "오늘 정성현도 부상을 털고 왔다. 선발로는 나서지 않고, 분위기를 봐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레오 막기가 관건이 됐다. 선발 라인업부터 변화를 뒀다. 권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는 서재덕이 들어가고,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임성진과 타이스가 나선다"라며 "레오와 조재성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와서 리시브를 고려했다. 타이스는 리시브에서 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체 출장 빈도가 높았던 임성진의 선발 출장에 대해서는 "1라운드 OK금융그룹전 때도 잘해줬고, 기량이 떨어져서가 아닌 서재덕이 있어서 기회가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선수를 믿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