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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팀을 상대로 이긴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우리카드는 경기 전부터 악재가 닥쳤다. 외국인 주포 안드리치의 무릎이 정상이 아닌 것.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전 우려를 내비쳤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안드리치는 1세트 11득점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고, 33득점 공격성공률 57.14%로 화력을 과시했다.
안드리치는 경기를 마친 뒤 "이긴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2연패 하던 중이라 3연패까지 갈 수 있었다. 강팀 상대로 이겨서 의미를 두고 싶다. 모든 선수가 100% 이상을 해줬다. 모든 선수들이 힘을 주고 완벽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다. 안드리치는 "무릎 상태가 좋지는 않다. 최근 며칠 간 힘들었다. 훈련도 한 번밖에 못할 정도로 아팠다"라며 "몸을, 행동을, 멘털을 컨트롤 하는게 내 일이다. 좋은 싸움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포기하지 않은 게 컸다. 70~80% 정도의 몸 상태다. 앞으로 훈련도 있고 휴식일도 있는데 그 사이에 치료도 잘 받으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터 황승빈과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 안드리치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몇 번의 토스 미스가 있을 수도 있지만, 황승빈은 경험이 있고, 좋은 세터다. 실수는 훈련을 통해서 극복하면 될 거 같다. 코트 밖에서도 시간을 보내면서 친밀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