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셧아웃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우리카드는 1경기, 한국전력은 2경기를 남겨둔 상황. 그런데 우리카드의 잔여 1경기가 바로 27일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한국전력은 이날 우리카드를 꺾을 경우 최소 준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을 수 있고, 마지막 KB손해보험전 승패에 따라 3위로 올라서는 대역전도 꿈꿀 수 있는 상황이다.
세트스코어는 셧아웃이지만, 매세트 접전을 펼친 혈전이었다.
|
2세트 역시 일진일퇴의 접전. 14-16으로 밀리던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속공으로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의 연속 범실이 이어졌고, 다우디가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또한번 5연속 득점을 따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펠리페의 역공이 시작됐다. 24-21까지 앞섰던 한국전력은 펠리페에게 3연속 실점, 듀스를 내줬다. 마지막 순간 임성진과 김광국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다.
|
3세트도 세트 중반까진 현대캐피탈이 14-10, 18-16으로 우세를 점했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임성진-이시몬을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고, 다우디의 블로킹으로 19-18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과 다우디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한국전력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3득점을 올린 다우디가 시종일관 팀을 이끌었고, 임성진(7득점) 신영석(8득점) 이시몬(6득점) 3총사가 고비 때마다 그를 뒷받침했다. 현대캐피탈은 펠리페가 26득점(공격성공률 56.1%)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