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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한항공 점보스가 웃었다. 1위 싸움도 끝까지 간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그동안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고 말해왔다. 그래도 최근 흐름은 달랐다.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도 이겨냈다. 자신감이 치솟았고, 젊은 선수들은 급성장했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주변에서 상승세 요인으로 올림픽 예선전을 얘기하는데, 그보다는 선수들의 실력이 생갭다 빨리 올라왔다. 그러다 보니 팀이 탄탄해졌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러나 삼각편대가 살아난 대한항공은 다시 한 번 높은 벽으로 다가왔다. 승부처에서 대한항공의 저력이 빛났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승부사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전부 완벽하게 잘 해준 것 같다. 만족할 만한 결과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 감독은 "대표팀에 갔다 온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레프트 2명이 서브 리시브를 안정적으로 해주고 있다. 완전하지 않아도 한선수가 뛰어 다니면서 커버해주니 안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적장 신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이 항상 볼 다루는 기술이 한 수 위 인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를 토대로 무엇이 부족한지, 어떻게 해야할지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했다.
장충=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9일)
남자부
대한항공(20승8패) 3-1 우리카드(20승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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