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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희비 갈린 남녀 배구, V리그 순위 전쟁 다시 시작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1-13 16:00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여자부 현대건설(위)과 남자부 우리카드.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표팀 차출로 인한 휴식기가 끝났다. 본격적인 V리그 순위경쟁이 시작된다.

남녀 배구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 대회 참가를 마치고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3회 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에서 '라이벌' 태국을 결승에서 만난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김연경이 복근 부상을 딛고 맹활약을 펼치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승을 기록하면서 도쿄행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여자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3회 연속이다. 한국배구연맹은 대표팀에게 포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 여자 대표팀은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4년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분전했으나 아쉽게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에서 아시아 예선을 치른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대표팀은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한번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멈춰있던 V리그도 다시 시작한다. 여자부는 지난달 19일 현대건설-GS칼텍스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한달 가까이 휴식기를 보냈고, 남자부는 대표팀 차출 이후로도 조금씩 경기 일정을 소화하다가 1월 4일 대한항공-우리카드전을 마지막으로 열흘 가까이 쉬었다.

V리그는 14일 인천에서 열리는 여자부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 수원에서 열리는 남자부 한국전력-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치열한 순위 싸움도 다시 시작이다. 여자부는 현대건설, 흥국생명, GS칼텍스가 3강 구도를 구축한 상태다. 4~6위팀과의 격차가 꽤 크다. 여자부는 정규 시즌 전체 30경기 가운데 절반인 15경기씩 소화한 상태다. 3위인 GS칼텍스가 13일 IBK기업은행과의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선만큼 상위권 경쟁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가 관건이다.

남자부는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하다. 휴식기 직전 우리카드가 연승 바람을 타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간 사이, 대한항공이 주춤하며 2위로 밀려났고, 그 뒤를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추격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비록 5위긴 하지만, 4위 OK저축은행과 승점이 같다. 5,6위팀들만 제외하고는 4개팀의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예상된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각팀 핵심 선수들이 돌아오는만큼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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