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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구FC가 정규시즌 최종전에 1.5군을 가동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충남아산이 세트피스에 취약하다는 점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예고했다.
대구는 37라운드까지 10위 전북에 승점 1점 뒤진 11위였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바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붙는다.
객관적인 전력과 체력적인 면에서 당연히 10위가 유리하다.
하지만 대구는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 일단 자력 10위 가능성이 낮았다. 대구가 이겨도 전북도 이기면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괜히 무리했다가 두 마리 토끼를 놓칠 바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판단이 합리적일 수 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괜히 다치기라도 했다가 중요한 경기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비중을 두다보니 (오늘은)어린 선수들 위주로 꾸렸다. 부득이하게 이렇게 준비했다. 오늘 경기도 중요하지만 승강 플레이오프가 더더욱 중요해서 그날 컨디션에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 이날 전북이 비기면서 대구가 이겼다면 역전이 가능했지만 결과론이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먼저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팬들께 마지막으로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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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싸움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쪽에 무게를 뒀다고 말씀드리긴 그렇다. 최선을 다해서 이기면 이기는대로 대진을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실수를 하는 모습들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경기 자체를 졌으니 잃은 것이 많다. 이기고 싶었다. 뜻하지 않은 실수가 이어져서 마음이 아프다"고 답했다.
충남아산에 대해서는 "상당히 열심히 하는 팀이다. 우리보다 조금 더 아마 수비에 많은 무게를 두지 않을까 예상된다. 그쪽도 외국인선수 기량이 좋아서 대비해야 한다. 실점 장면을 많이 봤는데 크로스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이 많더라. 그 부분 중점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전망했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