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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18년 무술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V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팽팽한 1세트는 경기 중반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늘어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안드레아스의 백어택이 박철우에 막히면서 16-14로 삼성화재가 앞서간 뒤 신영석의 속공이 실패하면서 18-15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후 타이스와 박철우의 쌍포가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중반까지 현대캐피탈이 근소하게 앞섰다. 센터 신영석의 블로킹과 속공이 터지면서 15-11로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수비가 된 뒤 타이스의 백어택이 계속해서 성공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19-19로 맞선 상황에서 타이스의 공격 실패와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차영석의 연속 속공 성공으로 2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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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도 팽팽함이 이어졌다. 16-16으로 좀처럼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송준호가 박철우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신영석의 속공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간 현대캐피탈은 새해 첫 날 유관순체육관에 들어찬 4253명의 구름 관중에게 기분 좋은 역전승을 선물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