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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라이벌 삼성화재 꺾고 V리그 선두 등극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1-01 15:51


사진제공=KOVO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18년 무술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V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2-25, 25-21, 25-19,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에 승수에서 뒤져 2위를 달리던 현대캐피탈은 13승7패(승점 42)를 기록, 삼성화재(승점 39)를 밀어내고 선두에 등극했다.

팽팽한 1세트는 경기 중반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늘어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안드레아스의 백어택이 박철우에 막히면서 16-14로 삼성화재가 앞서간 뒤 신영석의 속공이 실패하면서 18-15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후 타이스와 박철우의 쌍포가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중반까지 현대캐피탈이 근소하게 앞섰다. 센터 신영석의 블로킹과 속공이 터지면서 15-11로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수비가 된 뒤 타이스의 백어택이 계속해서 성공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19-19로 맞선 상황에서 타이스의 공격 실패와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차영석의 연속 속공 성공으로 2세트를 따냈다.


사진제공=KOVO
3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송준호의 원맨쇼가 돋보였다.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7득점을 폭발시켰다. 공격성공률은 100%였다. 특히 15-12로 상황에서 연속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4세트도 팽팽함이 이어졌다. 16-16으로 좀처럼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17-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송준호가 박철우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신영석의 속공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간 현대캐피탈은 새해 첫 날 유관순체육관에 들어찬 4253명의 구름 관중에게 기분 좋은 역전승을 선물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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